
[뉴스써치] 어느덧 봄 기운이 만연한 3월 활짝핀 매화의 모습이다.
매화는 한 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그래서 곧은 선비에 비유되며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4군자 중 하나다.
매화는 장미과의 나무 중 꽃을 강조한 이름이다. 매화의 열매는 매실이다.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화괴(花魁)’라 부르기도 한다.
매화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피는 ‘동매(冬梅)’, 눈 속에 피는 ‘설중매(雪中梅)’로 부른다. 이중 설중매는 매실주의 이름도 있어서 익숙한 단어일 듯 싶다.
매화를 색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곧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 나는 향기 때문이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인 김홍도는 매화를 무척 사랑했다.
중국에서 매화가 문인화로 등장하는 것은 대략 북송시대인데, 선비들이 매화를 그린 이유는 자신의 지조와 절개를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일본 사람들도 매화 사랑에서 빠지지 않는데, 매화 그림 중 에도시대의 '홍백매도병풍(紅白梅圖屛風)'과 '가메이도매화정원(龜戶梅屋敷)'이 유명하다.
매년 3월이면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는 매화축제가 열린다. 매화축제가 시작되면 전국에서 100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에도 광양 매화축제가 취소되어 지자체 뿐만 이니라 농가에서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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