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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2~14일까지 울산공업고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별 동아리 공연을 하고있다. |
[뉴스서치]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첨단 직업교육의 산실,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의 눈부신 1년
지난해 9월, 울산공업고 부지 내에 문을 연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연면적 3,864㎡, 지상 4층 규모)는 미래 산업 수요에 최적화된 최첨단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첨단자동공장(스마트팩토리), 반도체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실습실은 물론, 직업계고 홍보관과 취업지원센터까지 갖춰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청, 지역대학,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난 1년 간 380여 명의 학생이 이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 울산의 주력 산업 관련 교육을 받으며 고교 단계에서부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는 미래 시대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울산형 직업계고 혁신지원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울산교육청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고자 ‘울산형 직업계고 혁신지원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 산업과 연계된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 직업계고가 참여하는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며 학교 문화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기술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생 주도의 자치 문화 확산,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독서 인문교육 활성화, 그리고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다양한 대회 기획과 운영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키우고 있다.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지역 정착과 해외 진출 ‘두 마리 토끼’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내 취업지원센터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학년별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1학년은 진로 탐색, 2학년은 취업 역량 강화, 3학년은 현장 적응력 제고에 중점을 두며,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고용센터와 연계한 심층 상담(코칭)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졸업생 사후 관리 또한 철저하다. 일학습 병행과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120여 명의 졸업생이 지역대학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도왔다.
울산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지역 정주와 취업 성공률은 매우 고무적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40여 명의 학생이 공공기관 공무원과 공무직으로 취업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울산대학교 직무 특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75명의 학생이 지역 기업에 입사하는 쾌거를 이뤘다.
취업 예정자들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인공지능, 가상 융합 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배우며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2012년부터 시작된 호주 지구촌(글로벌) 현장학습은 어학과 직무교육, 현장실습을 거쳐 해외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모형(모델)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126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3년간 9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20명의 학생이 선발돼 호주 국립기술대학교에서 심화 교육을 받은 후 현지 기업에 정식 취업할 예정이다.
▶미래 신산업 대비 학과 개편과 활발한 교류로 직업교육 선도
울산교육청은 급변하는 산업 수요와 신기술 변화에 발맞춰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공업고는 화공에너지과와 스마트전기전자과로, 울산상업고는 정보 기술(IT) 콘텐츠과로 전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울산여상은 누리소통망(SNS)마케팅과를 신설했고, 올해는 울산공업고의 건설 분야 전공을 새롭게 개편하는 등 미래형 직업 교육 모형(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직업계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 6월, 울산지역 11개 직업계고와 함께 기획한 ‘직업교육 체험 한마당’에는 3,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이 직접 직업 홍보관과 체험관을 운영하고, 1:1 입학 상담, 야외 공연, 명사 특강, 취업 박람회 등을 경험하며 직업계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몸소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울산교육청은 이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제2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는 학생 주도의 문화와 현장 기반 교육으로 미래 산업의 주역을 키워내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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