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나선다

이한결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1 16: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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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청

[뉴스서치] 울산시 동구청이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기존의 계도 및 홍보 중심에서 '적발' 위주로 단속을 강화해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동구지역의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 부서가 합심해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이를 위해 불법투기 단속 인력을 확대하고 기존의 고정식 CCTV 카메라에 보완카메라를 설치해 불법투기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바닷가 등에 재해쓰레기가 발생하는 틈을 타 불법투기가 늘어나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부서별로 연안 환경정비 협업체계를 구축해 재해폐기물을 신속하게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 단체 학교 등에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반려해변' 제도를 동구지역에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동구청은 5월 1일 오전 10시 구청 상황실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각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대책방안 보고회를 가졌으며 이날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5월중 종합 계획을 수립한 뒤 6월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동구청이 지난달 쓰레기 불법투기 적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30대의 비율이 높았고 외국인, 차량 운전자(담배꽁초, 테이크아웃 음료컵), 배달음식 이용자 등에서도 불법투기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이 그 도시의 수준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허용됐던 쓰레기 불법투기를 이 기회에 근절하여 동구의 주민의식과 도시 품격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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