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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년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 주요 내용(정부 예산안 기준) |
[뉴스서치]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11월27일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고 최종 선정된 183개 기업을 축하했다. 올해부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참여함으로써 노·사·정이 합심해서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은 일・육아 병행,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 휴가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들에는 공공조달 가점, 정기 근로감독・세무조사 유예, 출입국‧기술보증‧신용보증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일·육아 병행 지원 사례
아주컨티뉴엄㈜(중소)은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임산부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임산부 용품을 제공하고, 난임 진단 시 500만원 한도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출산 시에는 산후조리원비도 3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남성 직원에게는 태아검진시간(4시간 유급), 배우자 유사산휴가(3일 유급)을 부여하여 다방면으로 노동자를 지원한다.
주식회사 비트윈스페이스(중소)는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출산지원금을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고 월 10만원의 문화생활비 지원으로 유아용품, 체험활동비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임신 전 기간 임금 감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육아휴직 복직 후에는 재택근무 시스템을 지원하여 돌봄 공백을 막으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의약품을 개발・제조・유통하는 ㈜엑셀세라퓨틱스(중소)는 임신부터 육아까지 주기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육아 지원제도 지침을 게재하고 임신 사실 인지 시, 육아휴직 시작 전, 휴직 중, 복귀 시 등 주기적으로 제도를 안내하여 충분히 정보를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임신기 노동시간 단축・출산전후휴가・육아휴직 통합신청 프로그램도 마련해 신청 절차를 단순화했다. 육아휴직 복직 후에는 시차출퇴근 등을 통해 육아 시간을 보장하는 등 실질적인 일・육아 병행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 사례
정보기술(IT) 업체인 앱노트(중소)는 2022년부터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를 통해 주35시간제(일 7시간 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회의, 메시지 전송 등을 자제하는 집중근무시간으로 업무 몰입을 높이고 초과근무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정시 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성원의 50% 이상이 장기근속(5년 이상)하고 있고, 노동자의 배우자가 해당 기업에 신규 입사한 사례도 있다.
89년생 대표가 이끄는 주식회사 이지엠앤씨(중소)는 평균 근로시간이 주35시간이다. 노동자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초과근무 사전 승인제로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10가지 인공지능(AI) 도구모음을 보급하여 생산성을 높였다. 인재에 대한 투자와 고민의 결과로, 2018년 법인 설립 이후 7년 만에 180여 명이 함께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대)는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2018년 대기업과 유통업계 최초로 주35시간제를 전면 도입했다. 자율성과 책임의 균형을 기반으로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단축하면서, 컴퓨터 자동차단(PC-off) 제도와 퇴근 이후 메신저 차단으로 업무 시간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한 근무시간 준수 패트롤을 운영하여 퇴근시간 전 사내 순회 및 퇴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유연근무 활용 사례
㈜제이니스(중소)는 자체 근무관리 시스템으로 기업에 꼭 맞는 유연근무를 운영 중이다. 시차출퇴근, 선택근무,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스템을 통해 근무시간을 기록하고 유연근무 신청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모든 노동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유연근무를 활용하고 있어 조직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고, ’24년 이직률은 0.86%에 불과했다.
LIG넥스원(중견)은 직군별 맞춤형 유연근무를 운영하여 99%에 달하는 노동자가 사용 중이다. 사무직과 연구직은 선택근무를 통해 1주일의 노동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고, 생산직은 시차출퇴근을 통해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한다. 상황에 맞는 유연근무로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면서도 메신저 활용 가이드로 소통의 질을 높이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3년간 영업이익을 28.3% 높였다.
강원도의 주식회사 더픽트(중소)는 지역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근무형태의 변화를 꾀했다.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30분 단위 연차 등을 복합적으로 운영하여 개인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출근, 높이조절 책상 등으로 일터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제도들의 결과로 제1호 강원도 청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는 기업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 지원 강화 방안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고, 국회 심사를 거쳐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육아휴직 등 일·육아병행제도 활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력 부담 완화를 위해 대체인력 지원금을 월 최대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업무분담 지원금도 월 최대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한다.
둘째, 노동시간 단축을 촉진하기 위해 육아기 자녀를 둔 노동자가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하루 1시간 줄이는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월 30만원 장려금을 지급한다. 또한, 노사 합의를 통해 주 4.5일제 도입 등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중소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원을 지원하고, 이에 더해 신규채용까지 한 경우에는 증가 인원 1인당 월 최대 8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워라밸+ 4.5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셋째, 유연근무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차·원격근무 등을 월 4회 이상 활용한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 장려금을 지급하고, 유연근무 도입을 위한 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비용 및 사용료를 최대 1천만원, 80~100% 범위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에서 유연근무, 일・가정 양립 제도 등을 모르거나 복잡해서 못 쓰는 사례가 없도록 ‘(가칭)일·생활 균형 네트워크 구축·운영 사업’도 신설하여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각종 정부 지원사업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늘 시상식에서는 시상과 함께 노사정이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홀로그램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오늘 선정된 우수기업들은 일·육아 병행,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를 통해 노동자의 삶을 행복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하며, “일·생활 균형은 노동자, 기업,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상생의 기반”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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