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명지1봉) 정상석. '명지산'은 해발 1,267m의 높이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조종면 경계에 있으며, 199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명지산에는 크게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각각 ‘명지1봉(1,267m)’, ‘명지2봉(1,250m)’, ‘명지3봉(1,199m)’으로 불리운다. ‘명지1봉’이 명지산 정상이다.
[뉴스써치] 명지산(明智山)은 해발 1,267m의 높이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조종면 경계에 있으며, 199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명지산 기슭에는 명지계곡, 익근리계곡 등이 있는데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가평팔경(加平八景)’은 경기도 가평군을 대표하는 8가지 경치를 말하는데, 명지산 가을단풍은 가평팔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되었다. 가평팔경 중 제1경은 ‘청평호반(清平湖畔)’, 제2경은 ‘호명호수(虎鳴湖水)’, 제3경은 ‘용추구곡(龍墜九曲)’, 제4경은 ‘명지단풍(明智丹楓)’, 제5경은 ‘적목용소(赤木竜沼)’, 제6경은 ‘운악망경(雲岳望景)’, 제7경은 ‘축령백림(祝靈柏林)’, 제8경은 ‘유명농계(有名弄溪)’이다.
명지3봉 이정표. ‘아재비고개’에서 북쪽방향으로 약 1.5km 정도 오르면 해발 1.199m 높이의 봉우리에 도달하게 된다. 바로 ‘명지3봉’인데 명지산의 봉우리 중 3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며, 명지산 3개 봉우리 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다. 귀목고개에서 동쪽방향으로 약 1.9km 정도 올라도 ‘명지3봉’에 도달할 수 있다.
명지산에는 크게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각각 ‘명지1봉’, ‘명지2봉’, ‘명지3봉’으로 불리운다. ‘명지1봉’이 명지산 정상이지만, 조망은 3개의 봉우리 중 ‘명지3봉’이 가장 좋다.
기자는 지난 5월 4일 연인산-명지산 종주코스 산행을 하였다. 경기 가평군 북면 백둔리 연인산 제1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소망능선을 거쳐 연인산 정상(해발 1,068m)에 오른 뒤 ‘아재비고개’로 내려와 휴식을 취하였다.
약 1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 37분 기자와 숭일고산악회 일행들은 ‘아재비고개’를 출발하여 북쪽 방향 '명지3봉'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본격적인 명지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명지산 능선에서 만난 얼레지 군락. ‘얼레지’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잎에는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은 아래를 향해 달린다. 기온이 25℃ 이상이 되면 꽃잎이 완전히 뒤로 젖혀지는데 그 모습이 치마폭을 발랑 뒤집어 쓴 여인과 닮았다고 하여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라고 한다. 명지산 능선과 연인산 능선에는 5월에 얼레지꽃이 지천에 피어있다.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까지는 약 1.5km의 거리이며, 아재비고개의 높이가 약 800m, 명지3봉의 높이가 1,199m로 약 400m의 높이를 약 1시간 10분 이상 올라가는 급경사의 오르막 코스이다. 급경사의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여러 차례 이어져서 산행의 난이도가 제법 있었다. 특히 연인산 산행을 하느라 에너지를 상당히 소모한 상태에서 다시 오르막 산행을 하게 되서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기자와 일행들은 가뿐 숨을 쉬면서 한발씩 발을 내딛으면서 올라갔고 어느덧 명지3봉 정상 부근에 접근하였고, 오후 3시 50분 ‘명지3봉’(해발 1,199m)에 도착하였다.
명지산 능선에 만난 들풀 박새. 명지3봉부터 명지2봉, 명지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에는 여러 종류의 들꽃과 들풀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 ‘박새’라는 식물이 있다. ‘박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었다. 잎은 촘촘히 어긋나고 평행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게 넓은 타원형이고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있다. 7~8월에 연한 황백색의 꽃이 줄기 끝에 원뿔 모양으로 핀다. 뿌리줄기에는 독이 있어 농업용 살충제 또는 한약재로 쓰인다.
‘명지3봉’ 주변에는 나무데크로 된 전망대가 있었는데 360도로 조망이 확 터져 우측으로 명지산 정상(명지1봉), 석룡산, 화악산이 보였고, 좌측으로는 운악산 등 한북정맥 산줄기가 한눈에 조망되었다. 명지산 3개 봉우리 중 ‘명지3봉’의 조망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기자는 ‘명지3봉’에서 주변 산들을 맘껏 조망한 뒤 오후 4시 8분 북동쪽 방향으로 난 능선을 따라 걸음을 재개하였고, 오후 4시 31분 해발 1,250m 높이의 ‘명지2봉’에 도착하였다.
명지산2봉 정상석. ‘명지3봉’과 ‘명지산 정상’ 가운데 ‘명지2봉’이 있다. 해발 1,250m 높이인데, ‘명지2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에는 ‘명지산2봉(明智山二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명지산2봉’ 정상에도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은 ‘명지3봉’ 보다는 좋지 못하다.
‘명지2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에는 ‘명지산2봉(明智山二峰)’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명지산2봉’ 정상에도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조망은 ‘명지3봉’ 보다는 좋지 못하였다.
기자와 일행들은 ‘명지산2봉’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오후 4시 36분 다시 산행을 재개하였다. ‘명지산2봉’에서 ‘명지산 정상(명지산1봉)’까지의 거리는 약 1.2km로 제법 거리가 있었다.
명지2봉에서 바라본 명지산 정상(명지1봉). 명지2봉에서 약 1.5km 북쪽에 명지산 정상이 있다. 명지산 정상은 ‘명지1봉’이라고 하는데 해발 1,267m 높이로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명지2봉에서 바라본 명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부드럽게 펼쳐지면서도 굵고 힘있는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자는 ‘명지산2봉’에서 ‘명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에 펼쳐진 산봉우리들을 조망하였고 산길 좌우측으로 펼쳐진 숲속 나무들, 들꽃 등을 두 눈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
오후 5시 26분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명지산 정상(명지1봉, 해발 1,267m)에 도착하였다.
1079봉. 명지산 정상에서 동쪽방향으로 난 능선을 걷다보면 해발 1,013m 높이의 ‘사향봉’이 있다. 명지산 정상에서 사향봉 가는 능선 중간에 ‘1079봉’이 있다. ‘1079봉’ 앞에서는 사향봉 가는 길과 명지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갈린다.
기자는 명지산 정상에서 확 펼쳐진 인근 능선을 조망하면서 내 자신에게 두가지 물음을 던졌다. “왜 여기까지 올라왔는가?”, “이제 다시 내려가야 한다!”
기자의 마음 속에서는 두가지 물음의 본질과 해답을 구해나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상념이 번민과 깨달음 사이에서 오락가락하였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오후 5시 31분 ‘명지산 정상’에서 명지계곡 초입에 있는 익근리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명지산 하산길 등산로 옆에 있는 평상 쉼터. 명지산 1079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명지폭포에 도달하게 된다. 이 하산길 등산로는 경사가 심하여 하산 산행시 조심해야 된다. 등산로 옆에 상당히 넓은 평상이 있는데 산행하는 등산객들에게 편안한 휴식를 제공하는 고마운 쉼터이다.
하산길인 명지산 정상에서 명지계곡 임도까지는 경사가 급한 너덜지대라서 내려가기 쉽지 않았다. 기자와 일행들은 조심스럽게 한발씩 아래를 향해 내딛었다. 오후 5시 53분 ‘1079봉’을 통과하였고, 오후 6시 42분 명지계곡 합류지점인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기자와 일행들은 ‘명지계곡’에 내려가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궜는데 발을 통해 계곡물의 청량하고 맑은 기운이 온몸으로 퍼졌다.
명지산 등산로 갈림길. 명지산 1079봉에서 남쪽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명지산 정상에서 바로 남쪽으로 하산하거나 명지2봉에서 동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이 갈림길에서 동쪽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명지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명지폭포’를 만날 수 있다.
다시 발걸음을 재개하였고 임도에 합류한 뒤 오후 7시 13분 ‘명지폭포’를 지났고 계속 하산길을 재촉하여 오후 7시 36분 ‘승천사(昇天寺)’에 도착하였다. ‘승천사’에는 커다란 크기의 미륵불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왠지 논산 관촉사 미륵보살입상과 많이 닮아 있었다.
기자와 일행들은 ‘승천사’를 뒤로 하고 계속 걸어, 오후 7시 49분 명지산군립공원 익근리주차장에 도착하여 ‘연인산-명지산종주산행’을 끝마쳤다.
명지계곡. ‘명지계곡’은 경기도 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내려간 계곡이다. ‘명지계곡’은 흐르는 물의 양도 풍부하고 맑은데다 암반 위로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모양이 청량하기 그지없으며, 명지산으로 훤히 열린 계곡이 끝없이 길고 깊게 전개되어 있다. 명지계곡을 따라 길이 나 있는데, 이 길은 옛날 산판 길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비교적 잘 닦여 있다. 명지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며 계곡 중간에 유명한 ‘명지폭포’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 연인산-명지산 종주산행 거리는 15.7km 였고, 산행시간은 점심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총 9시간 33분이 소요되었다.
# 연인산-명지산 종주산행 코스(명지산) : 경기 가평군 북면 백둔리 아재비고개(14:37) - 명지3봉(해발 1,199m, 15:50 ~ 16:08) - 명지2봉(해발 1250m, 16:31 ~ 16:36) - 명지산 정상(해발 1267m, 17:26 ~ 17:31) - 1079봉(17:53) - 임도 갈림길(18:42) - 명지폭포(19:13) - 승천사(19:36) - 북면 도대리 명지산군립공원 익근리주차장(19:49)
종주산행을 마친 후 기자와 일행들은 명지계곡 초입 익근리주차장 인근에 있는 ‘금자네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뒤 익근리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던 승용차를 타고 상경하였다.
이번 연인산-명지산 종주산행은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4개와 고개 1개를 오르내리며 9시간 30여분 시간 동안 15km가 넘는 산길을 걸었던 산행이었다. 때로는 숨이 턱 밑까지 차 힘들기도 하였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거의 하루 종일 걷는 동안 우매한 존재의 무게, 번민과 집착 내려놓기를 고찰하는 소중한 마음 공부의 시간이었다.
연인산-명지산 종주산행 코스 및 기록
[저작권자ⓒ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