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미륵장군봉과 적벽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2 19: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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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써치] 설악산 외설악 지구의 천불동계곡 들머리에 ‘비선대(飛仙臺)’라는 커다란 암반이 있는데 와선대(臥仙臺) 위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다. ‘비선대(飛仙臺)’라는 명칭은 와선대(臥仙臺)에서 노닐던 마고선(麻姑仙)이라는 신선이 이곳에 와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비선대 위에는 ‘미륵장군봉’과 ‘무명봉’, ‘선녀봉’이 펼쳐져 있다. ‘미륵장군봉’의 정식이름은 ‘장군봉’인데 바위의 형상이 장군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것인데, 미륵불처럼 우뚝 솟아있다고 ‘미륵봉’이라고도 하며 둘을 합하여 ‘미륵장군봉’이라고도 한다.  

미륵장군봉 옆에 무명봉과 선녀봉이 있는데 이 세바위를 연결하는 삼형제봉 릿지(삼형제길)가 유명하다.  

선녀봉(仙女峰)의 바위 벽을 ‘적벽’이라 부르는데 설악산 암벽등반코스 중 손꼽히는 곳이다. ‘적벽(赤壁)’이라는 이름은 바위의 색이 불그스름하고 단면이 벽처럼 깎아지른 듯한 곳에서 유래하였다. 설악산 ‘적벽(赤壁)’은 어느 정도 암벽등반을 해본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 대상이다. 적벽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오버행으로 되어 있고 규모도 웅장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3월 1일 오후 필자가 촬영한 설악산 비선대(飛仙臺) 위에 있는 미륵장군봉과 적벽(선녀봉)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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