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인근 고위평탄면 초지(草地)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4 20: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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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써치] ‘선자령(仙子嶺)’은 대관령(해발 832m) 북쪽에 솟아 있는 해발 1,157m 높이의 산(山)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있다. 산 이름에 산(山)이나 봉(峰)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선자령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선자령 정상에서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까지 내려다 보인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에 이르는 지대는 위와 같은 산(山)들에 둘러싸인 분지로 '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룬다. '고위평탄면' 지형은 오랜 침식을 받은 평탄면이 융기하여 높은 고도에 있게 된 지형을 말하며, 우리나라 고위평탄면은 신생대 제3기 경동성 요곡운동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태백산맥의 오대산-육백산-태백산 사이 지역에서 잘 나타나는데, ‘고위평탄면’ 지형에서는 고랭지채소 재배 및 양이나 젖소를 방목하는 목축업 등이 발달해 있다. 

선자령 인근에도 고위평탄면 지형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 드넓은 초지(草地)가 조성되어 있어 젖소나 양을 방목하여 기르고 있다. 또한 초지(草地)에 풍력발전소 바람개비(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13일 오후 필자가 촬영한 선자령 인근 고위평탄면 초지(草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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