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써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는 ‘지세포진성(知世浦鎭城)’이 있다. ‘지세포(知世浦)’는 아름다운 포구를 세상에 널리 알린다는 뜻인데, ‘지세포항’은 항 입구에 지심도가 있어 먼바다에서 몰려오는 파도를 막아주는 등 천혜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거제도에 대한 왜구의 침탈이 빈번해지자 조선은 거제도에 여러 개의 성(城)을 쌓았는데 그 중 ‘지세포진성(知世浦鎭城)’은 왜구 방어의 최전방기지가 되었고 만호를 두고 전선까지 배치하였다고 한다.
조선 중기 16세기 중엽에는 둘레 1,630m, 높이 3m의 포곡식 산성을 쌓고 동서남북 사방에 성문을 완성하였으며, 조선통신사들이 일본 갔다 돌아오는 길에 지세포를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현재는 산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랏빛 라벤더 등을 심어 라벤더가 활짝 필 때 보랏빛으로 덮인 지세포진성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 오전 필자가 촬영한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있는 지세포진성(知世浦鎭城)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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