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남부면 저구항과 저구마을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2 2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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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써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는 ‘저구항(猪仇港)’이 있다. 저구항이 있는 저구마을에는 거제시 남부면사무소가 위치해 있으며, 저구항에는 매물도 가는 여객선터미널이 있다. 

저구항을 비롯한 저구리(猪仇里) 일대는 ‘저구리만(猪仇里灣)’에 자리잡고 있다. ‘저구리만’ 북쪽으로는 저구리가, 남쪽으로는 명사해수욕장이 있고 통영시 장사도 방향으로 한려수도의 절경이 펼쳐진다. ‘저구리만’은 깊이 만입된 지형으로 과거 어선들이 풍랑으로부터 피난하던 곳이기에 포구의 지명을 가진 자연마을이 많다. 

‘저구리(猪仇里)’는 조선 영조 때인 1769년 ‘저구미방(猪仇味坊)’이었으며 고종 때인 1889년 ‘저구리(猪仇里)’로 바뀌었다. 1958년에는 동부면 저구지소가 설치되었고 이듬해 저구출장소로 승격하였다. 1983년에는 동부면(東部面) 저구(猪仇)출장소 구역이 ‘남부면(南部面)’으로 승격되었다. 

6.25전쟁 때 거제도에는 대규모 포로수용소(POW Camp 1)가 운용되었는데 현재 거제시내 고현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후 1952년 포로 분리·분산 작전의 일환으로 많은 소규모의 포로수용소가 만들어졌는데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도 소규모 포로수용소(POW 4Branch Camp 1a)가 만들어져 운용되었다. 

사진은 지난 3월 5일 오후 필자가 촬영한 거제 남부면 저구마을과 저구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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