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써치]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몰운대 내에는 ‘다대진 동헌(多大鎭 東軒)’이라는 건축물이 있다.
원래는 다대진성 내에 있던 관아의 동헌 건물로 ‘수호각(睡虎閣)’이라 불리었는데, 수호각은 범(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굳건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다대진이 혁파된 후 공가(公家)로 방치되던 것을 다대포실용학교의 교사(校舍)로 사용되다가 다시 다대초등학교 교사로 전용되었고 1970년 다대초등학교 운동장 정지공사 때 현재 위치(몰운대 내)로 이전 복원되었다.
그런데 이때 학교 관계자들이 건물을 객사로 잘못 기록하여 ‘다대포 객사’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가 2020년 7월 부산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다대진 동헌’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다대진 객사’ 시절에는 객사를 나타내는 ‘회원관(懷遠館)’이라는 현판이 부착되어 있었으나, 2021년 회원관(懷遠館) 현판을 내리고 ‘다대진 동헌’을 나타내는 ‘수호각(睡虎閣)’ 현판으로 교체하였다. 현재 수호각 현판은 부산 무형문화재 전각장이신 청계(晴溪) 안정환(安定煥) 선생께서 새긴 것이다.
사진은 지난 5월 6일 오후 필자가 촬영한 다대진 동헌, 수호각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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