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굿둑에서 바라본 을숙도와 을숙도대교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8 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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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써치] ‘을숙도(乙淑島)’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섬으로 낙동강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하중도(河中島)이다. 한때는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먹이가 풍부해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으며 1966년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87년 낙동강하굿둑이 지어지면서 을숙도 전체가 공원화되어 갈대밭과 습지가 많이 훼손되었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찾아오는 철새도 대폭 줄어들었는데, 최근 다시 생태공원으로 복원이 진행 중이다.


‘을숙도’를 지나는 다리는 낙동강하굿둑 외에 을숙도 남단을 가로지르는 ‘을숙도대교’가 있다. ‘을숙도대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과 사하구 신평동을 잇는 길이 1,941m의 곡선 형태의 다리이다. 본래는 여느 교량처럼 직선으로 건설하려 했으나 한때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였던 을숙도를 관통하는 교량이었기에 건설 당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컸다. 이러한 논란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철새보호지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변경되어 곡선 교량이 되었다.


사진은 지난 5월 6일 오후 낙동강하굿둑에서 촬영한 을숙도와 을숙도대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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