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써치] 강원도 삼척시 삼척항 ‘이사부광장’에서 약 700m 정도 북쪽 해안에 사자(獅子)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바로 ‘이사부 사자바위’이다. ‘이사부 사자바위’에 대해서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의 가사에도 등장하는 울릉도 정벌로 유명한 신라 장군 이사부(異斯夫)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사부(異斯夫) 장군’은 신라 내물왕의 4대손으로 신라 지증왕, 진흥왕 때 신라의 국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한 장군이자 정치가이다. 512년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정벌하는 과정에서 나무로 만든 사자(獅子)를 배에 싣고 우산국 해안을 다니면서 나무사자의 입에서 불덩어리가 쏟아져 나오도록 한 후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이 짐승(사자)을 풀어서 멸하겠다고 속여 협박하는 계교를 썼고 이에 속은 우산국 국왕이 항복했다고 한다. 이때 배에 실려 있던 나무사자 한 마리가 우산국 남양포구에 내려 울릉도를 지켜주는 사자바위가 되었고, 삼척으로 귀향하던 배에 실린 또 다른 한 마리의 나무사자가 이사부길 해변에 내려져 지금의 삼척을 지키는 사자바위(이사부 사자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삼척 이사부 사자바위는 강원도 삼척을 지키는 듯 동해바다의 거센 파도를 맞으면서 장엄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필자가 촬영한 강원 삼척 이사부 사자바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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