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써치-김평진 기자] '블루로드A' 코스인 해파랑길 20코스는 영덕 강구면 강구교 남단에서 강구교를 건너 대게가게가 밀집해있는 대게거리를 지나 강구리에서 산등성이로 진입하여 북쪽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금진구름다리를 지나고 영덕읍과 강구면 경계에 있는 '고불봉'까지 산행한 뒤 다시 동해쪽을 향해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창포리 풍력발전단지를 통과한 뒤 창포말등대까지 내려가서 동해바다를 만난다.
이어 해변을 따라 영덕 해맞이공원까지 가는 코스로 영덕의 마을 길과 많은 산길을 걷게 되는 코스이다.
강구항 강구교 남단에서 20코스를 출발하여 강구교를 건너면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대게거리에 도착한다. 강구교 북단 바로 앞에 한국관광의 별 상징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블루로드 완주 스탬프 중 두 번째 스탬프를 찍는다.

강구항 중심가를 조금 벗어나면 해파랑길은 어느덧 산등성이로 접어들게 된다. 북쪽 방향으로 2시간 30분 정도 이어지는 산행이 계속된다.
오른쪽으로 동해바다가 보이고 왼쪽으로 강구항에서 영덕읍까지 쭉 이어지는 오십천이 한 눈에 조망되는 장관을 연출한다.
금진구름다리를 지나 고불봉에 도착하니 시간이 이미 오후 5시 30분경이 되어 해가 지려고 한다. 고불봉에서 바라보는 붉은 낙조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최고의 풍경을 선보인다.

고불봉에서 낙조를 만끽한 뒤 첫날 숙소인 영덕읍내로 하산하여 첫 날의 해파랑길 트레킹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인 17일 오전 7시경에 2일차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날은 평소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도 세게 불어 걷는데 힘들었다.
걸음을 재촉하여 영덕읍 덕곡리, 삼계리를 거쳐 큰 바람개비 풍력발전기가 여러 대 펼쳐져 있는 창포리 풍력발전단지까지 올라갔다.
매서운 바람에 몸이 날아갈 정도였지만 풍력발전단지 언덕에 오르니 멀리 동해바다가 발 아래 펼쳐져 있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풍력발전단지에서 해변가에 있는 창포말등대까지 내려갔는데, 창포말등대는 대게 집게발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독특한 풍취를 자아내고 있다.
창포말등대에서 북쪽방향으로 해변을 걷다보니 어느덧 대탄리 영덕해맞이공원에 도착함으로써 해파랑길 20코스(블루로드 A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20코스 트레킹 거리는 전날을 포함하여 총 17.44km 였고, 이를 걷는 데에는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27분이 소요됐다.

# 20코스 트레킹 코스 : {첫날} 강구교(14:50) - 한국관광의 별(14:58) - 금진구름다리(15:51) - 금호리갈림길(16:23) - 산림녹화간판(17:02) - 고불봉(235m, 17:20 ~ 17:30) - 영덕역(17:55) - 숙소(18:20) {둘째날} 숙소(06:55) - 영덕터미널로터리(06:58) - 덕곡교차로(07:05) - 덕곡지(07:09) - 삼계지(07:55) -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08:12) - 풍력발전단지(08:23) - 창포말등대(08:42) - 영덕 해맞이공원(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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