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속초구간 트레킹(45코스)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9 2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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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연인상. 속초시 대포동 설악해맞이공원 바로 옆에 ‘설악항’이 있는데 이곳 해변에 ‘인어연인상’이 있다. ‘인어공주상’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있는 ‘인어연인상’이어서 이채롭다.
인어연인상. 속초시 대포동 설악해맞이공원 바로 옆에 ‘설악항’이 있는데 이곳 해변에 ‘인어연인상’이 있다. ‘인어공주상’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있는 ‘인어연인상’이어서 이채롭다.


[뉴스써치] 해파랑길 양양구간은 41코스부터 44코스까지 4개 코스이고 그 다음이 속초구간 45코스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양양군 도문면과 소천면이 도천면으로 통합되었고 1937년에 도천면이 속초면으로 개칭되었으며, 해방 이후 1963년 속초읍이 속초시로 승격되어 양양군으로부터 분리되었다.



대포항 횡단 도보다리. ‘대포항’은 속초시 대포동에 있는 속초시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이 모여 있는 항구이다. 대포항을 가로지르는 도보 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리 위에서 대포항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포항 횡단 도보다리. ‘대포항’은 속초시 대포동에 있는 속초시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이 모여 있는 항구이다. 대포항을 가로지르는 도보 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리 위에서 대포항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파랑길 속초구간인 45코스는 속초시 대포동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대포항, 외옹치항을 지나 조양동 속초해수욕장과 청호동 아바이벽화마을을 통과한 뒤 설악대교, 금강대교를 건너 동명동 속초항에 접어든 다음 영금정과 속초해변을 거쳐 영랑호 호수둘레길을 걸은 다음 장사동 장사항까지 이어지는 속초시내 해변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필자는 해파랑길 44코스를 완주한 후 6월 20일 일요일 오후 1시 40분경에 속초시 대포동 설악해맞이공원에서 45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외옹치항. ‘외옹치항“은 속초시 대포동에 있으며 대포항과 바로 연이어 있다. 대포항은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번잡한 수산시장으로 유명하며, 외옹치항은 조용하고 아늑한 항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옹치항 뒤편 언덕에 리조트와 워터파크 등 휴양시설이 위치하여 있다.
외옹치항. ‘외옹치항“은 속초시 대포동에 있으며 대포항과 바로 연이어 있다. 대포항은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번잡한 수산시장으로 유명하며, 외옹치항은 조용하고 아늑한 항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옹치항 뒤편 언덕에 리조트와 워터파크 등 휴양시설이 위치하여 있다.


설악해맞이공원 바로 옆에 ‘설악항’이 있는데 이곳 해변에 ‘인어연인상’이 있어서 이채롭다. 인어연인상을 구경한 뒤 해변을 따라 북쪽방향으로 20여분 걸으면 수산시장으로 유명한 ‘대포항’에 도달하게 된다. 대포항은 속초시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이 모여 있는 항구로 대포항을 가로지르는 도보 다리가 만들어져 있어 다리를 건너며 다리 위에서 대포항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는데 장관이었다.



속초해수욕장 세계이정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 시내 조양동에 있으며 속초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처이다.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많은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속초해수욕장 중앙에 세계 각국 주요 도시의 방향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어 국제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속초해수욕장 세계이정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 시내 조양동에 있으며 속초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처이다.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많은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속초해수욕장 중앙에 세계 각국 주요 도시의 방향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어 국제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필자는 대포항에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약 2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였다. 다시 걸음을 재개하여 오후 2시 40분경 ‘외옹치항’에 도착하였으며 계속 걸어 오후 3시 조금 지나 조양동 ‘속초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속초해수욕장은 속초 시내 중심부에 있으며 백사장에는 많은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속초해수욕장 앞 바다에는 ‘조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있어서 속초해수욕장과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필자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여름날의 나른한 정취를 느낀 뒤 청호동 방향으로 계속 걸었다.



속초 아바이벽화마을 벽화. 속초시 청호동에는 속초를 대표하는 골목길 중 하나인 ‘아바이벽화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북한지역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서 과거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다만 일부 지역은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과거와 현대가 공유하는 동네로 변모하고 있었다. 마을 건물 벽에 정감있는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어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속초 아바이벽화마을 벽화. 속초시 청호동에는 속초를 대표하는 골목길 중 하나인 ‘아바이벽화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북한지역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서 과거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다만 일부 지역은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과거와 현대가 공유하는 동네로 변모하고 있었다. 마을 건물 벽에 정감있는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어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청호동에는 속초를 대표하는 골목길 중 하나인 ‘아바이벽화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북한지역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서 과거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다만 일부 지역은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과거와 현대가 공유하는 동네로 변모하고 있었다.


아바이벽화마을을 지나 ‘청초호’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를 지나 오후 3시 45분경 속초항에 도착하였다.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크루즈유람선. 코로나사태 이전에는 엄청나게 큰 크루즈유람선을 이용하여 일본이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하여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이 북적였다. 다만,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통제되어 지금은 큼지막한 크루즈유람선은 여행객들이 북적이는 그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면서 다소곳하게 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크루즈유람선. 코로나사태 이전에는 엄청나게 큰 크루즈유람선을 이용하여 일본이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하여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이 북적였다. 다만,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통제되어 지금은 큼지막한 크루즈유람선은 여행객들이 북적이는 그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면서 다소곳하게 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속초항에는 여객선터미널, 국제여객선터미널, 크루즈터미널, 해양경찰함정 전용부두 등 여러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속초항 동쪽에는 동명항이 연이어 있다. 동명항 인근에 속초에서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일출명소 ‘영금정’이 있고 영금정 인근에 ‘속초등대’가 있다. 필자는 속초항의 여러 시설을 구경한 뒤 오후 4시 20분경 ‘영금정’ 정자에 올라 짙푸른 색깔의 동해바다를 한참 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기었다.


영금정에서 내려와 다시 걷기를 재개하여 속초등대와 등대해수욕장을 지나 오후 4시 50분경 영랑호 입구 영랑교에 도착하였다.



영금정 정자. 속초 동명동 속초등대 동쪽에 ‘영금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영금정(靈琴亭)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영금정 정자. 속초 동명동 속초등대 동쪽에 ‘영금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영금정(靈琴亭)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필자는 영랑교에서 시계 방향으로 영랑호 호수둘레길을 한 바퀴 돌았다. ‘영랑호(永郎湖)’는 신라시대 영랑(永郎)이라는 화랑이 호수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면서 풍류를 즐겼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랑호는 속초시내에 있는 석호(潟湖) 2개(영랑호, 청초호) 중 가장 큰 호수로 둘레가 약 8km 정도에 달한다. 영랑호 호수둘레를 빙 둘러 순환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필자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속초등대와 전망대. 속초등대는 영금정과 등대해수욕장 사이 해변에 자리한 등대와 전망대를 겸하는 곳이다. 속초등대에 오르면 영금정과 동해해변, 속초항 등이 조망된다.
속초등대와 전망대. 속초등대는 영금정과 등대해수욕장 사이 해변에 자리한 등대와 전망대를 겸하는 곳이다. 속초등대에 오르면 영금정과 동해해변, 속초항 등이 조망된다.


오후 4시 50분경 영랑교에서 영랑호 둘레길을 출발하여 속초의료원, 영랑호리조트를 지나 오후 5시 30분경 영량호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범바위’에 도착하였다. 호수에 잠긴 커다란 범바위의 모습은 속초2경에 해당한다. 영랑호 풀숲과 반쯤 잠긴 범바위의 고즈넉한 모습에 취해 필자는 한참동안 제자리에 머물러서 바위와 호수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다시 정신을 차려 발걸음을 재개하여 영랑호 호수둘레길을 계속 걸었고 오후 6시 넘어 영랑교 북단에 도착하여 영랑호 둘레길 걷기를 마쳤다.



영랑호. ‘영랑호(永郎湖)’는 신라시대 영랑(永郎)이라는 화랑이 호수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면서 풍류를 즐겼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랑호는 속초시내에 있는 석호(潟湖) 2개(영랑호, 청초호) 중 가장 큰 호수로 둘레가 약 8km 정도에 달한다. 영랑호 호수둘레를 빙 둘러 순환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영랑호. ‘영랑호(永郎湖)’는 신라시대 영랑(永郎)이라는 화랑이 호수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면서 풍류를 즐겼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랑호는 속초시내에 있는 석호(潟湖) 2개(영랑호, 청초호) 중 가장 큰 호수로 둘레가 약 8km 정도에 달한다. 영랑호 호수둘레를 빙 둘러 순환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어서 영랑교 북단에서 해변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오후 6시 20분경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속초구간 45코스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45코스 트레킹 거리는 17.52km 였고, 걸은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장사항. ‘장사항’은 속초시 장사동에 있는 항구로 속초시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항구이다. 장사항은 어촌체험마을도 운영하며 해파랑길 45코스 종착점이다. 장사항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 접어들게 된다.
장사항. ‘장사항’은 속초시 장사동에 있는 항구로 속초시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항구이다. 장사항은 어촌체험마을도 운영하며 해파랑길 45코스 종착점이다. 장사항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 접어들게 된다.


# 걸은 코스 : 속초해맞이공원(13:40) - 대포항(13:58) - 외옹치항(14:40) - 외옹치해수욕장(14:48) - 속초해수욕장(15:05) - 아바이벽화마을(15:17) - 청호초교(15:20) - 청호동주민센터(15:25) - 설악대교(15:30) - 아바이순대마을(15:36) - 금강대교(15:38) - 속초항(15:46) - 속초해경(16:11) - 영금정(16:19) - 영랑교삼거리(16:50) - 영랑호(17:00) - 범바위(17:28) - 장사항(18:21)


필자는 해파랑길 속초구간 45코스 트레킹을 완료한 후 장사항에서 택시로 조양동에 있는 속초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였고,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후 7시에 출발하는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하였다.



해파랑길 45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해파랑길 45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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