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 테러 희생자 형, 9년 만에 완주 성공

김주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1 16: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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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를 보기 위해 보스턴을 찾은 사람들이 소지품 검사를 받기 위해 Prudential Center 근처 Ring Road 검문소 앞에서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마라톤 대회를 보기 위해 보스턴을 찾은 사람들이 소지품 검사를 받으러 Prudential Center 근처 Ring Road 검문소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스써치] 2013년 미국 보스턴마라톤테러의 최연소 희생자 마틴(당시 8세)의 형이 9년 만에 동생을 잃은 대회에 다시 참가해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보스턴 돌체스터에 거주하던 마틴은 어머니‧형제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아버지가 마라톤 경기에서 완주하는 모습을 관람하려 결승선 근처에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마틴의 여동생(당시 6세)도 폭발로 다리 한쪽을 잃었으며 마틴이 사망했을 당시, 친형인 헨리 리차드(20)는 10살이었다.


보스턴테러는 2013년 4월 15일,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보스턴마라톤대회 도중 발생한 사건이다. 경기 시작 4시간이 지난 즈음 결승지점 부근에서 두 번 연달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이듬해부터 대회를 보려고 보스턴을 찾는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 서윤복이 1947년 대회 때 2시간25분39초(당시 세계기록)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50년 대회에선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이 1∼3위를 휩쓰는 기록 세웠다. 2001년엔 이봉주 선수가 2시간09분4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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