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둥성, 칭다오 항로 넘어 수소·소비재까지 협력 확대

김광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19: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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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왕레이 청장과 삼다수 통관 협조·칭다오 항로 물동량 확대 논의 수소 포럼 초청
▲ 첨부 #6 산둥성 상무청장 면담

[뉴스서치] 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산둥성이 칭다오 항로를 기반으로 한 통상 협력과 친환경 산업 분야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대외무역과 통상 업무를 총괄하는 왕레이(王磊) 중국 산둥성 상무청장을 비롯한 방문단 7명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수출입 확대, 칭다오 항로 물동량 증대, 그린수소 등 친환경 산업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오 지사는 “산둥성과 제주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칭다오 항로가 새롭게 연결되면서 교류 협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산둥성 정부의 강력한 의지 덕분으로, 도민들과 함께 더 큰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 삼다수의 중국 수출이 5월부터 본격 개시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통관 절차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또한 이날 왕레이 청장 일행의 한라산소주 방문 일정과 관련해 한라산소주가 수도권과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산둥성으로부터의 소주병 원료 수입 검토 상황을 설명하고, 한라산소주와 칭다오맥주의 협업(컬래버레이션) 가능성도 제안했다.

아울러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산둥성 수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그린수소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자는 뜻도 전했다.

왕레이 청장은 산둥성이 중국 북부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칭다오-제주 컨테이너 항로의 최적화와 물류 솔루션 확대, 수소 산업 등 친환경·저탄소 분야 공동 협력, 산둥성 수입상품 박람회를 활용한 제주 우수 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출 등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왕 청장은 “산둥성은 인구 1억 명이 넘는 거대 소비시장이고,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면 제주 상품이 진출했을 때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양 지역 간 협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주도와 산둥성은 2008년 실무교류 결연 이후 2024년 우호교류주간 개최와 13개 분야 교류의향서 체결, 2025년 10월 제주-칭다오 국제컨테이너선 취항 등 교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제주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칭다오 항로의 물동량을 지속 확대하고, 삼다수 등 제주 대표 상품의 중국 수출과 그린수소 분야 협력을 구체화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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